숭실대학교 출신 목회자 모임인 숭목회와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이 “동북아 평화체제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한국교회가 분단 극복을 위해 힘쓰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사명을 회복하자”는 제언이 이어졌습니다. 조홍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숭실대학교 개교 122주년을 기념해 숭목회와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의 주최로 ‘한반도 평화통일 심포지엄’이 진행됐습니다.
심포지엄에서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특별 강연에 나서 평화와 화해의 비폭력 민주주의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박경서 총재는 1970년 교회의 지지와 도움을 받았던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근교의 유대인 공동묘지를 찾아 참회의 무릎을 꿇었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브란트의 동방정책은 당시 영국과 프랑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그의 무릎 꿇음이 결국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박경서 총재는 “평화 없이는 아무것도 없다고 외친 독일 브란트 총리의 평화적 리더십을 우리 모두가 본받자”고 밝혔습니다.
SYN 박경서 총재 / 대한적십자사
심포지엄에 앞서 경건회에서 메시지를 전한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는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강조했습니다.
오정현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제는 글로벌화 돼야한다”면서, “내부끼리의 싸움을 멈추고 하나님 나라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SYN 오정현 목사 / 사랑의교회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독교인들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함을 알고,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위한 사명감을 되세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