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선교현장에서 군 복음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군종목사들을 위한 수련회가 개최됐습니다. 육해공군의 군종목사들과 가족들까지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고충을 나누고 공감하며 서로를 위로했는데요. 그 현장을 변현준 기자가 전합니다.
다음세대의 복음화율 감소에 따른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그 해결책으로 부각되고 있는 군 선교.
군 선교 현장 일선에서 군 복음화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군종목사들의 중요성은 나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군종목사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영적으로 재무장시키고자 지난 19일부터 삼일 간 영성수련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특강과 영성수련회, 찬양콘서트,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순서로 꾸며졌습니다.
개회 설교를 전한 포항중앙교회 서임중 원로목사는 “국군장병들을 진실한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며 “수련회를 통해 영적으로 재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SYN 서임중 원로목사 / 포항중앙교회
사랑한다는 건 누구도 강요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목 여러분들은 60만에 이르는 많은 국군 장병들을 품어내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그들에게 심어줘야 할 절체절명의 사명을 가지고 지금 여기에 계시는 겁니다.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은 “군종목사들이 군 선교에 몸을 바치면, 대한민국 복음화는 저절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YN 김장환 이사장 / 극동방송
(군종목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믿음을 주고 용기를 줘서 60만 대군을 전도하는데 하나의 정말 머릿돌이 되고, 조그만 돌이 돼서 군대를 복음화 시키면, 앞으로 대한민국에 큰 희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석자들은, “가족과 함께하며 영성을 재충전하는 귀한 시간 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SYN 조운요 목사 / 공군 3여단
가족하고 같이 수련회 참석한 건 처음이어서 기쁜 마음으로 왔습니다. 은혜로 충만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SYN 김충진 목사 / 공군 16전투비행단
온 가족이 사실 이런 시간을 갖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이런 귀한 시간 주셔서 다시 영적으로 재충전해서 다시 사역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돼서 너무나 귀한 기회인 것 같습니다.
60만 국군 장병들과 동고동락하며, 그 들의 영적지도자 역할을 이름도 빛도 없이 감당하고 있는 군종목사들.
이번 행사는 군 선교 현장의 의미를 되새기고 영적으로 재무장하는 회복의 시간이 됐습니다. C채널 뉴스 변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