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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선교사들에게 기독교적 이야기치료를”

2019-02-19 C채널 뉴스 보도제작팀 cnews@cchann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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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사 파송 속도가 주춤해지면서 선교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선교사 멤버케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인데요, 기독교적 이야기 치료를 접목한 영적인 돌봄을 통해 지쳐 있는 선교사들에게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효정 기잡니다.

 

한국선교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선교운동 동향을 보면 작년 말 기준으로 146개국 총 21378명의 한인 선교사가 파송됐습니다.

 

1년 전 통계와 비교하면 0.74%의 증가율을 보인 건데, 사실상 정체상태나 다름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선교가 이제 양적 성장기에서 벗어났다며 선교사들의 영적 역량 강화에 힘쓰고 현장에 대한 심층적 모니터링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합니다.

 

중국 등 공산국가에서 선교사를 추방하는 사례도 늘면서 사역 중단이나 사역지 변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한 멤버케어의 중요성도 나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국선교연구원 상임연구위원 유희주 선교사는 지쳐있는 선교사들을 위한 집단 심리 디브리핑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집단 심리 디브리핑이란 고국으로 돌아올 때 영적인 탈진을 경험하게 되는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교지에서 경험했던 감정과 정서, 심리 등을 꺼내 놓으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사역을 말합니다.

 

유 선교사는 디브리핑의 진행 과정에 이야기 치료의 과정이 접목되면 더욱 훨씬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기독교적 이야기치료란 인간의 모든 이야기를 알고 계시고, 듣고 계시는 하나님의 구속사 속에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재구성해, 성경적 시각으로 자신의 삶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이야기 치료 방법입니다.

 

선교지에서 영적 능력을 소진한 선교사들은 자기 문제에 함몰돼 재입국했을 때 객관적으로 자신을 보기가 어렵고 자신의 심리학적인 문제를 정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독교적 이야기치료법을 사용하면 자신의 시각이 아닌 하나님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돕는다는 것입니다.

 

INT 유희주 선교사 / 한국선교연구원 상임연구위원

 

유 선교사는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선교사들의 영적인 안정감이 높아지는 연구결과가 도출됐따며 기독교적 이야기치료를 동반한 집단 디브리핑이 선교 중도 탈락을 예방하고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들이 효과적으로 사역을 유지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채널뉴스,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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